봉녕사 사찰음식

사찰음식의 정의

사찰음식의 정의

자연의 맛

사찰음식은 불교의 수행이 이루어지는 절에서 먹는 모든 음식을 말합니다.
보통 ‘사찰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일컬으며, 흔히 ‘절밥’이라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사찰에서는 음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 만드는
일 등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합니다. 오랜 수행의 과정에서 형성된
음식문화와 그에 담긴 불교적 정신을 이해하면서 사찰음식을 만난다면
더욱 그 진가를 맛 볼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어 현대인들에게 사찰
음식이 웰빙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사찰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사찰음식을
음식점이나 대중매체 등 가까운 주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로
인해 사찰의 음식은 일반인들에게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사찰
음식에 대해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눔의 마음

법당의 부처님께서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사부
대중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겠습니다. 그러므로 사찰에서 먹는 밥만을
사찰음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협소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행하는 정신을 계승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혜를 얻기 위해 먹는
음식, 바로 이것을 진정한 의미의 사찰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사찰음식은 먹는 방법이 있을 뿐만 아니라(예:발우공양), 여기에
내재된 깊은 철학적 바탕을 되새기며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음식을먹을 때, 만들어지기까지 수고한 많은 이들의 노력과 정성에 감사
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며, 육신을 정도로 적당한 양만을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