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사찰음식

발우공양이란

발우공양이란

발우의 뜻

발우에서 발(鉢)은 발다라의 약칭이고 우(盂)는 한자로 밥그릇이란 뜻으로
번역하여 응량기(應量器)라 한다. 즉 각자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을 따라 공양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부처님 때부터 수행하는 스님들의
식사법을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 한다.

발우의 유래

빨리율장, 마하왁가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최초로 공양을 올린
타푸사와 발리까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처님께서 6년 고행하시어 보리수
아래서 成佛(성불)하신 직후에 최초의 공양자 타푸사와 발리까 두 상인
으로부터 첫 공양을 받으실 때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다 발우를 가져서
공양을 받았다” 생각하시자 사천왕이 나타나서 각각 鉢盂(발우) 한 개를
가지고 하늘 꽃을 담아 부처님께 올리니 부처님께서 받아 4개를 하나로
포개셨다. 이와 같이 鉢盂(발우) 공양의 유래는 數業怯前(수업법전)서부터
부처님의 공양법이다.

鉢盂(발우)공양 정신

鉢盂공양은 법공양이기 때문에 마치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공양하는 마음
가짐으로 소중하고 경건하게 임하므로 가사를 수하고 하나 특히 많은 수행
대중이 모여 살 때는 필수적이다. 鉢盂 공양에 깃든 정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평등공양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대중이 차별없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의식
속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평등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2. 청결공양
자신이 먹을 음식을 개인적인 발우에 덜어서 담아 먹기때문에 철저히
위생적인 공양의식이다. 현대의 부폐식의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절약공양
자신이 받은 음식은 조금도 남기거나 버리지 않고, 먹을 만큼만 덜기
때문에 전혀 낭비가 없는 고양이된다. 공양 후 마지막 남은 그릇 씻은
물까지 먹음으로써 전혀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는 지극히 위생적인
공양법이다.
4. 공동공양
모든 대중(공동체)이 화합과 단결을 높이기 위해 한솥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식사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연대감과 상호부조의 사상을 증장시킬 수 있는 대중공양법이 바로
발우공양 이라고 할 수 있다.
5. 복덕공양
발우공양은 자기 자신의 건강 유지만을 위하여 하는 식사가 아니라 우주
만물의 복덕구족을 위하여 또, 이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 고생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그 식사에 대응하여 자신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식사를 함으로써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 우주 만물의 한량
없는 공덕을 성취하자 하는 복덕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鉢盂(발우)공양 염불내용

부처님의 생애를 회상하면서 그 위대한 사상의 가르침과

공덕을 찬탄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마음

이 공양이 오기까지 모든 이들의 노고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자신의 하루 수행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

내가 이 공양을 받음은 탐,진,치 삼독을 끊고 불도를 이루어

모든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모든 배고픈 중생들과 함께 평등하게 나누어 먹겠다는 자비의

마음